오빠 빚을 갚기 위해 그녀는 언니가 준비한 소개팅에 나간다. 그녀는 상대방이 누군지 전혀 모르고 있었고 단지 졸부라는 사실만 알고 있었다. 그녀의 소개팅 상대는 붉은 장미꽃을 들고 카페에서 기다릴 거라고 했고, 그녀가 카페에 도착했을 때 붉은 장미꽃을 들고 있는 잘생긴 남자를 만나게 된다. 그 남자는 그녀에게 자신도 부모님 성화를 못 이겨 나온 거라고 하며 그녀가 원하면 계약 결혼을 할 의향이 있다고 한다. 계약의 조건은 그녀에게 3억을 주고 3개월 뒤 이혼하는 것이었다. 이건 그녀한테 더없이 좋은 조건이었다. 하지만 계약서에 사인한 그녀는 이 모든 것이 그 남자의 계획이었음을 모르는데...